▲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구남동 지역 포함 여부를 놓고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찬성표가 많음에 따라 제주시는 당초 계획대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김영학 기자>
제주시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구남동 지역을 포함해 추진된다. 시는 30일 사업지구내 구남동 거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구남동 지역 토지주(422명)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유효투표 301표 가운데 찬성 173표(57.5%), 반대 124표, 무효 4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당초 계획대로 구남동 지역(35만9000㎡)을 사업대상지에 포함시켜 구남동 지역에서 한마음병원까지 96만4898㎡를 개발키로 했다.

시는 구남동 거주민들이 지난 9월30일 공청회에서 사업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는 등 반발함에 따라 구남동 지역 토지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조사표를 발부, 이날 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토지에 건물을 지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만이 아닌 땅만 소유하고 있는 토지주까지 포함한 조사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구남동 거주민 50여명은 개표가 이뤄지는 시각 시청을 항의 방문, 김태환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사업지구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계속 반발하고 있다.

시는 토지주 422명에게 조사표를 발송했으나 조사에 응한 토지주가 301명으로 집계, 나머지 121명의 토지주 의견이 표현되지 않아 또 다른 불씨로 남아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투표에서 기권은 찬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인 만큼 투표에 참가한 주민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