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 공영주차장 유료화 정책이 일단 후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동안 탑동지구 공영 유료주차장 3곳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탑동에는 노외주차장 4곳 495면, 노상주차장 9곳 349면, 부설주차장 9곳 533면 등 모두 22곳 1377면의 주차공간이 설정돼 있다.

이중 공영유료주차장은 해변공연장옆 탑동 제1주차장(130면)과 오리엔탈호텔앞 탑동 제2주차장(129면)이다.

또한 지난 9월 탑동 노상주차장 165면을 유료화했다.

그러나 시는 탑동 일대 소규모 상가에서 지역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노상주차장을 유료화함에 따라 매상이 떨어지고 있고, 일부 시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3개월간 한시적으로 무료로 전환키로 했다.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노상주차장 유료화 3개월만에 무료로 전환하는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주차수요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유료·무료운영 기간동안의 탑동 주차실태 조사 등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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