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섬’화재가 진화됨에 따라 경찰이 발화원인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15일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불이 난 13일에 섶섬에 들어간 모오름동우회 10여명등 26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상부근에서 감귤껍질과 나무젓가락등 취사에 필요한 도구들이 발견됐다는 진압요원의 진술을 중시,이날 정상에 올라간 동우회원들을 대상으로 취사도구 및 담뱃불등 화기 취급 여부와 관리 소홀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낚시꾼으로 위장,파초일엽을 도채하거나 분재장식용으로 나무를 캐기위해 섬을 찾은 도채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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