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국물에 후줄근해진 가슴 덥혀 보고 싶은데 요리집 문 앞에서 서성댈 뿐 딱히 마음 가는 메뉴가 없을 때에는 국수가 제격이다.
더욱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한 번 후루룩 들이켜면 시름이 절로 녹아버린다.
신제주 KBS 뒤편 골목에 위치한 ‘연동 복돼지국수’는 ‘전골국수’의 얼큰한 국물로 우선 손님의 입맛을 끌어당긴다.
이 집 전골국수는 친기스칸요리와 전골요리를 가미해서 만들었다.
뭐니뭐니 해도 국수와 쇠고기 샤브샤브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화로에 철판을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 먹은 데에서 유래한 친기스칸식과 국물을 잘박하게 붓고 끓인 전골식이 어우러진 국수는 마를 첨가해서인지 밀가루 냄새도 없고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뒤이어 나는 국수의 향은 과즙을 넣어서인지 은은함이 배어 있다.
국물은 멸치, 북어, 모시조개 등으로 우려냈다.
국물이 끓으면 깻잎, 대파, 마늘 등을 넣고 국수와 쇠고기(차돌박이 부위)를 넣어 살짝 끓이면 된다.
국수를 먹으면서 쇠고기는 레몬소스에 찍어먹는데 쇠고기의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과 셀러리, 쪽파, 깨 등을 섞은 레몬소스의 톡 쏘는 맛이 그만이다.
특히 국수를 다 먹은 후 남은 국물에 밥과 당근·깻잎·달걀·깨 등을 넣어 야채죽을 쑤어 주는데 맛이 고소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주인 최상규씨(42)는 “술 취한 다음날 해장한다며 들리는 손님들이 꽤 된다”며 “어떤 단골손님은 ‘해장국수 먹으러 왔노라’면서 들른다”고 했다.
가격 1인분 6000원. 영업시간 오전 11∼다음날 새벽 6시. 문의 748-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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