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 공동건강기획
장수의 섬 제주를 휴양형 로하스 아일랜드로
로하스7. 당뇨와 말초혈관 합병증
지방·대사노폐물 혈관에 쌓여 합병증 유발
검진과 습관개선 외 치료 통해 악화 막아야
50대 초반인 L씨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는 40대 때부터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병원에 다녀야 한다고 했지만 별 증세도 없고 당장 큰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다. L씨를 진료했던 말초혈관 전문의의 사례를 통해 당뇨로 인한 말초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작은 상처로 '다리 절단'진단
당뇨를 방치했던 L씨는 1년 전쯤부터 조금 오래 걸으면 종아리가 당기고 쉬면 괜찮아지는 현상이 밤에 쥐가 나거나 발이 시린 증세와 함께 나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집 앞 슈퍼마켓에 가다가 보도에 발등을 긁히면서 작은 상처가 났다. 집 근처 병원에서 상처소독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상처가 낫기는 커녕 점점 악화되어 갔다.
다시 병원을 찾았더니 혈관에 문제가 있다며 큰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L씨는 서울의 큰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 결과 당뇨와 말초혈관 합병증으로 이미 다리가 많이 썩어 손을 쓸 수 없게 되었으니 다리를 자르는 것이 최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L씨로서는 다리 상태를 숨긴 채 두어 달 더 직장에 다녔지만 결국 살이 썩어 들어가는 고통으로 그만둬야 했다. L씨는 걸을 수도 없어 휠체어에 의지하며 진통제만 복용하다가 결국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
사람들은 보통 혈관의 동맥 경화가 적어도 성인 혹은 중년이 되어서야 발병한다고 알고 있지만 조직학적 검사를 해 보면 평균 5세경부터 동맥경화가 사람의 몸에서 생기기 시작한다. 만약 동맥경화증이 노화와 관련된 생명현상이라면, 인간의 몸은 다른 동물들처럼 4-5세 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증가하는 성인병이 직접적 원인
또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의 발달과 생산의 증가는 인간에게 먹고 살기 위해 들판을 뛰어다닐 필요성을 순식간에 줄여버렸다. 과거보다 훨씬 수월하게, 더 맛있는 것을 더 배불리 먹게 된 인류. 결국 남는 에너지원들(당, 단백질, 지방)의 처리를 위해 간과 콩팥, 췌장 등이 이전에 없던 혹사를 당하고, 무조건적으로 저장하려는 진화적으로 고착된 원리에 의해 피하, 간, 심장과 혈관 등에 지방과 대사 과정의 노폐물이 침착된다. 이로 인해 현대인류는 성인병이라는 새로운 질병으로 고통받게 되었다. 우리 몸 구석구석 혈관이 없는 곳이 없기에, 동맥경화라 부르는 혈관내 죽상경화반은 암과 더불어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경색, 심근경색 및 협심증, 말초혈관 폐색증의 직접적 원인이다.
△습관 개선과 의학 도움 필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몸의 세포는 주기적으로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재생산된다. 이 과정을 잘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고, 몸속의 어떤 생리적 과정이 과도하게 일어나거나 차단되는 것을 방지하면 된다. 이를테면 과식을 하지 않음으로써 혈중콜레스테롤 레벨이나 당뇨를 조절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질병이 발견되었을 때, 약물 혹은 기타 치료를 통해 더 무서운 질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치료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성인병이라 불리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은 인간이 노화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장기 기능의 악화를 가져온다. 이를테면 오래된 당뇨로 인해 눈에 보이지 조차 않는 미세한 혈관들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다리가 썩는 경우가 생겨날 수 있다. 그래서 성인병을 '소리없는 암살자'라 부르는 것이다.
△환자 정맥 이용 우회술 대성공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L씨의 다리상태를 본 응급 전문의가 심장과 말초혈관 전문의인 이길수 과장에게 긴급하게 연락을 취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이 과장은 오랜 당뇨로 쪼그라든 동맥혈관에 환자의 정맥을 이용해서 혈액을 재공급할 수 있는 우회술을 해보기로 하고 환자와 상의했다. 성공했을 때는 다리를 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쩌면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까지도 절단을 감수해야 할 처지였다. 더군다나 망가져 버릴 대로 망가진 L씨의 혈관구조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서울의 유명 병원에서도 그 때문에 다리를 살리기를 포기하고 절단을 권유했던 터였다.
이 과장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환자의 반대쪽 정맥과 인조혈관을 모두 이용하여 환자의 장골동맥에서 발등 동맥으로 우회술을 집도했다. 수술 이후 한 달 동안 환자의 진통이 극심했다. 원하던 타겟혈관에 정확히 붙였기 때문에 죽어가던 신경이 재생되고, 새살이 돋으면서 생장통이 생겼던 것이다. 그로부터 6개월을 더 환자에게 달라붙었다. 음압치료와 함께 필요시 줄기세포 치료까지 고려했다. 6개월 후 환자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절뚝거리면서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1년 후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두다리로 걸어 외래로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 그는 이제 다시 걷고, 취직을 했으며 열심히 당뇨를 조절하고 있다.
<도움말 = 이길수 제주한라병원 흉부외과 과장>

숲, 바다, 계곡 등 천혜의 대자연에서 치유와 건강, 여행을 디자인 하는 민간산림치유연구소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내 삶의 봄날'.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업체는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증진 활동을 통해 자연과 마을의 이야기와 자신의 삶이 그물처럼 연결된 생태계임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모든 것이 제자리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회복 여행'을 표방하고 있다. 또한 '웰니스 투어8' 비전 메뉴얼을 통해 고객의 건강회복과 유지, 생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웰니스 투어8' 비전 매뉴얼은 △ 산림요법 △ 크나이프 요법 △ 정신요법 △ 기후요법 △ 해양요법 △ 식물요법 △ 운동요법 △ 식이요법 등 8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웰니스 숲테라피/ 웰니스 탈라소 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건강증진활동을 안내하고 깊이 체험하게 하여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웰빙, 건강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숲 테라피스트와 함께 하는 여행 하원수로길', '숲 테라피스트와 함께 하는 불교성지순례길', '마을 건강치유워킹' 등이 있다.
최근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의 숲과 식생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숲과 나무의 보물창고'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울창한 숲과 다양한 식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숲치유 프로그램들이 매력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양은영 대표는 "숲테라피스트, 웰니스 코디네이터, 산림치유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의 안내와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효과를 증진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프로그램은 제주의 가치를 보존, 확산시키는 역할로서 자연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경제순환에도 한 몫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개념 웰빙채소인 땅콩새싹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농업의 대표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꿈꾸는 농업바이오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소재 ㈜장수채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땅콩새싹채소 재배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등록과 함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11개 국가에 지정특허를 출원하고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주력상품은 땅콩새싹을 이용한 신선채소, 통조림, 침출차, 추출물(EPS) 등이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콩나물보다 조금 큰 형태로 식감이 뛰어나고 맛이 고소하며 레스베라트롤을 다량으로 함유한 기능성 채소다. 차는 열풍건조방식으로 쪄서 말린 후 로스팅한 것으로, 온수에 우려내서 차나 음료형태로 마실 수 있다. 추출물은 새싹을 건조 증숙하여 추출, 농축과정을 거친 액상 상태의 땅콩새싹이다.
땅콩새싹을 이용한 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땅콩새싹에 함유된 천연 레스베라트롤과 다량의 폴리페놀이 항암, 항바이러스, 항노화, 항염, 치매예방 등에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 계열에 속하는 항산화물질인 천연 레스베라트롤은 땅콩에서는 미량으로 존재하다가 새싹이 되면 대량으로 증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땅콩새싹 가공식품이 단순히 채소상품의 차원을 넘어 기능성식품, 화장품, 의약품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망라해 경쟁업체가 없는 블루오션사업으로 대한민국 대표농산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업체 측은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새싹땅콩 곡주 제조방법 등 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경영기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땅콩을 새싹으로 키우는 농업 신기술과 땅콩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레스베라트롤을 증폭시키는 기술, 또한 기술에 의해 개발된 소재를 활용한 신개념의 식품군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함으로써 향후 식품시장뿐 아니라 기능성제품과 의약분야, 더 나가서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신영택 대표는 "항상화물질인 레스페라트롤이 다량 함유된 신개념 채소인 땅콩새싹을 이용하는 전세계 유일한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신화를 창조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