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도시기본계획 수립당시 개념이 도입된 제주시 동·서부터미널이 과연 이 시점에서 타당한지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8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심교통을 분산,처리하고 지역균형 발전등을 고려해 장기적 측면에서 동·서부터미널 개념을 도입해 반영했다.

 당시 기본구상은 동부터미널은 도련동주변,서부터미널은 노형동 서중학교 주변쪽으로 잡은 가운데 올해 제주시기본계획을 다시 짜게돼 이의 존치여부도 간과할 수 없는 핵심사항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시점으로 볼때 교통여건이 당시 상황과 다르고 버스 전도구간화 사업등과 맞물려 존치여부를 가늠하는데 그리 간단치많은 않기 때문.

 여기에다 앞으로 20년을 전후해 대중교통수단이 시내외 버스 위주가 될지,아니면 다른 교통수단이 등장할지도 신중하게 판가름해야할 입장이어서다.

 시관계자는 “동·서부터미널 문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때 재검토돼야 할 사안중 하나”라며 “그렇다고 섣불리 처리해서도 안될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튼 동·서부터미널과 현재 터미널등을 염두에 두지않고 말그대로 백지상태에서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현재까진 동·서부터미널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기존 터미널을 사용하고 다만 차고지만을 옮기는 방안,또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터미널 이설하는 방안등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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