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3년 차인 이영임씨(31)도 배드민턴의 열렬한 추종자다. 이씨는 아이를 낳고 나서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나는 몸무게를 고민하다 배드민턴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라켓을 잡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헬스클럽이나 에어로빅을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배드민턴을 택한 것이 너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8개월 정도 배드민턴을 치고 났더니 몸이 무척 가벼워져 마치 처녀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10월 서울의 한 대학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로 수영·볼링·헬스·에어로빅을 제치고 배드민턴을 꼽았다. 이처럼 배드민턴이 대중적인 호응을 얻는 것은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큰 경제적 부담 없이 전천후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도내의 경우만 하더라도 99년 4개 클럽에 회원수 300여 명에 불과하던 배드민턴 동호인 숫자가 현재는 14개 클럽 1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 불과 2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고 내년에도 2개 클럽이 더 창단 될 예정이다.
스피드와 다이나믹함을 고루 갖춘 배드민턴은 운동량도 결코 만만치 않다. 속도의 변화가 심한 셔틀 콕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다 보면 저절로 심폐기능이 강화돼 폐활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드민턴을 6개월 정도 꾸준히 한 결과 몸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라켓과 셔틀 콕이다. 용품을 선택할 때는 선배 등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신체조건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켓의 경우 프레임의 탄력성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데 초보자인 경우에는 굳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라켓을 손에 쥐고 여러 번 스윙을 해보고 라켓의 중량이 스스로의 몸무게와 맞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셔틀 콕은 크게 플라스틱 제품과 깃털 제품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공식 경기에서는 오리털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셔틀 콕은 날아가는 속도, 라켓으로 쳤을 때 회전이 많은지 적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드민턴의 복장은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복장의 3분의 1정도는 색깔을 허용한다.
배드민턴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아킬레스건 파열이나 근육 경련 등의 부상의 위험도 잊지 말아야 한다. 코트 구석구석에 떨어지는 셔틀 콕의 변화에 맞춰 급격한 움직임과 자세변경 등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준비·정리 운동은 빠뜨리지 말고 정확한 자세 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글=김윤권·사진=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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