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과 신산공원, 자연사박물관 등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제주시는 지난 99년 2월 제주도에서 ‘제주문화 관광자원화 추진계획’을 시달하자 같은해 5월 기본구상 설계용역을 발주, 99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비 201억6100만원을 투자해 사업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도는 사업 총괄 및 사업비를 지원하고, 시는 신산공원 일대 부지매입 등의 역할을 분담해 삼성혈과 신산공원 사이 부지에 미래광장·인공폭포·체력단련장·테마공원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3년간 지원된 예산은 국비 2억6800만원, 도비 3억2100만원, 시비 2억1800만원등 8억700만원으로 투자계획의 4%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신산테마공원 조성, 분수대 시설, 삼성혈 전시관 건립등 부분적인 기반시설 확충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부진한 것은 당초 사업비 확보계획도 없이 계획만 발표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행정불신만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관광부등 중앙정부와 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차원에서 신규사업 억제방침에 따라 가시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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