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을 위해 제주야구경기장을 찾은 김성근(59) LG감독은 “야구동호회 활동이 다른 직장이나 기관들로 확산돼 더 큰 규모의 사회체육 활동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마니아들로 인해 한국 야구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주에 오기 전 전지훈련을 한 일본 오키나와는 낮과 밤이 따로 없이 경기장마다 야구를 즐기려는 일반 시민들로 북새통이었다”면서 “야구가 인기스포츠로 자리잡는 이유는 즐겁게 야구를 즐기는 동호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야구장 스탠드를 가득 메우는 뜨거운 열기의 주역들은 단연 야구동호인들 같은 마니아들”이라며 “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코흘리개 때부터 야구에 열광, 이제 세월만큼 야구지식도 쌓여 웬만한 전문가를 뺨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