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아파트 단지 가스판매를 놓고 충전소와 판매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가스판매는 일정 규모를 갖춘 한성·광동·대한·동일가스가 주로 맡아왔다.

이들은 도내 2곳의 가스 충전소인 제주시 소재 천마물산과 북제주군 소재 미래에너지에서 가스를 공급받아 각 가정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들 4곳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가스 공급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 가스충전소 업체인 미래에너지가 이들 판매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 단지 가스공급 계약 입찰에 참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실례로 제주시 연동 택지개발 지구내 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당초 모 판매점에서 공급키로 했었으나 미래에너지가 이 판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연동 택지개발 지구내 모아파트 단지에도 기존 판매점을 제치고 미래에너지가 저렴한 가격으로 재계약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으나 기존 판매점들은 가스충전소인 미래에너지가 제주지역 유통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반발하면고 있다.

이들 판매점들은 충전소는 순수 충전소 역할만 해야 하며 집단시설인 아파트단지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판매점에 대해서도 탱크로리로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제주시등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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