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에 있는 무허가 건물의 양성화가 추진된다.

제주시는 국유지인 하천부지를 점유, 이 곳에 무허가 건물을 지어 생활하는 이들이 오랫동안 증·개축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음에 따라 하천부지를 이들에게 매각,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가 정비를 계획중인 하천부지에 있는 건물은 403동 3만6236㎡에 달한다. 독사천 일대가 가장 많은 108동 8015㎡이며, 산지천 126동, 병문천 64동, 한천 33동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76동에 대해서는 이달말 감정평가를 재실시, 매각하기로 했다. 또한 81동은 점유자들의 개인별 의견을 수렴, 매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부지 정비가 완료되면 이 일대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도심지의 미관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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