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나이 들었다고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이나 먹고 잔소리하면서 앉아만 지내면 더 빨리 늙어요”
이창훈(75) 이도1동 노인회장은 “전통사회의 주류문화를 이끌어왔던 노인들이 이제는 주변문화로 전락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노인의 사회참여기회가 확대돼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늘어나고 노인들이 맘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노인문화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당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면서 노인문화가 차츰 형성돼 가고 있다”며 “이제는 앞으로 여생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 만큼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경로당 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창훈·이도1동 노인회장>
◈"노인들 여가·문화생활 환경조성 빨리 돼야"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같이 즐겁게 지낼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가사일에 바쁘면서도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강순심씨(43·여·제주시 일도2동)는 “집에서 놀기도 뭐해 수직공예와 리본자수를 수년 전부터 배웠다”면서 “경로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노인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고마워해 마치고 나올 때는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강씨는 “노인들과 경로당에서 지내다보면 친정집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이 더욱 행복해지고 푸근해지는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는 노인들이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맘껏 느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게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강순심·자원봉사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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