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 제주지부(회장 김순국·이하 제주BPW)의 「우먼네트웍」 제4호는 ‘21세기를 맞이하는 여성의 역할’과 ‘전문직 여성으로의 의무’를 주제로 한 기획테마로 꾸려졌다.

 첫 기획테마는 ‘제주의 전문직 여성 선각자에게 배우는 소명의식’.제주출신 현대의학 여의사 1호·독립운동가·여성운동가·종교인·교육자로 제주여성의 틀을 만들어낸 고 최정숙 여사의 삶과 여성운동,역사의식을 재조명하는 것을 통해 21세기 제주여성들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두번째 기획테마는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21세기 제주여성의 역할은 무엇인가’주제의 좌담.고충석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허정옥 탐라대 경영과 교수·박여성 제주대 독문과 교수·하순애 제주문화포럼 기획이사 등이 참석한 좌담은 △제주의 여성문화 △제주여성의 의식과 사회적 평가 △‘다움’의 철학 △21세기 여성의 역할 등 소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좌담에서 참석자들은 “여성경제의 현실을 높이겠다는 식의 여성운동은 이제 벗어나 더 구체적인 의식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여성운동의 방향전환을 지적하고 “여성문제를 부차적이고 주변적으로 생각하던 지난 세기와는 달리 ‘여성의 주류화’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한 여성세력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NGO와 여성단체,새로읽기’주제로 꾸려진 세 번째 기획테마에는 ‘여성의 시대를 위한 여성단체의 책임’(김광식 21세기 한국연구소 소장) ‘여성단체 활동의 패러다임 전환’(박보화 한국사회정보연구원장) ‘21세기 제주시민운동의 역할은 무엇인가’(김명범 제주경실련 시민사업국장) ‘21세기의 신화-NGO의 물결’(임애덕 국제사회복지연구소장) 등이 실렸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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