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시·군 등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이 광고성 글로 얼룩지고 있다.

도내 5곳의 자치단체들은 주민들의 여론수렴과 시책 참여를 유도키 위해 신문고나 00에게 바란다, 게시판, 자유발언 등 각종 주민 참여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상품 광고와 인터넷 쇼핑몰, 다단계 판매 등을 홍보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운영팀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넷의 경우 ‘자유게시판에 상업성 광고와 부동산, 구인, 구직 등의 자료가 계속 게시돼 게시판 운영에 지장을 받자 최근 이들 자료에 대해서는 사전예고없이 삭제를 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제주시 홈페이지의 경우 신문고에 광고성 글이 올라오면 삭제를 하고 광고글 게시자를 찾아내 주의를 주고 있다.

자치단체 홈페이지 담당자들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코너를 마련했으나 상업성 광고 글이 올라오고 있어 삭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터넷의 장점인 다양한 의견개진을 위해 마련한 만큼 통제하기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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