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폐공찾기 운동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사람의 눈에 쉽게 발견되지 않는 폐공이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의 하나로 등장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폐공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등은 폐공찾기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폐공 1개당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등 실적 올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5개월간 폐공찾기 운동을 벌인 결과 고작 3건만 신고됐다.

이처럼 신고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지난 93년이전 허가를 받지 않고 지하수를 개발할 당시의 폐공 위치파악이 어려운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발만 해두고 장기간 방치된 폐공인 경우 개발자가 자진신고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하수를 개발해 쓰다가 소유권이 다른 사람으로 넘어갈 때 폐공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제주도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시개발 등으로 지하수공이 발견된 경우 즉시 되메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