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지는 애동지라 팥죽 못 먹는 가정이 많겠지만 그 때가 아니라도 팥죽은 겨울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팥죽에 넣는 새알심이나 조랭이떡의 의미는 ‘알을 깐다’는 부화의 의미로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지방에 따라 팥죽에 새알심 대신 칼국수를 넣기도 하고 쌀이 귀했던 도내에서는 팥과 좁쌀로 죽을 해먹었다.

 일반 가정에서는 동짓날 팥죽을 해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팥을 삶아 체에 걸러내고, 맑은 국물만 따른다.

 불린 쌀을 넣어 쌀이 익으면 팥앙금과 새알심이나 조랭이떡을 넣어 함께 쑨다.

 다 되면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된다.

 팥죽을 쑬 때 주의할 점은 바로 눌지 않게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팥이 눌면 냄새가 배기 때문에 진짜 맛을 잃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