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국제자유도시 성과 조명 6. JDC 면세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JDC 면세점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고용창출,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 위치한 JDC 면세점.

2002년 개점 이후 성장
수익금 지역사회 재투자
고용 창출·도내기업 지원
지역 중기 상생 발전 도모
단순한 판로지원 넘어
안정성장 기반 여건 제공

제주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해 2002년 국가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출범했다. 특히 출범 7개월 만에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추진의 재원인 내국인 지정면세점이 제주공항에 문을 열었다. JDC 지정면세점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고용창출,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개점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JDC면세점의 매출과 수익은 전액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공공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유일 종잣돈 

제주도가 2002년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전담할 기관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그해 5월 출범했다. 

당시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직접적인 국고 지원 대신 지정면세점 운영 수익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JDC 출범 7개월 만인 2002년 12월 제주공항에 JDC 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JDC 면세점은 제주도 여행객들에게 면세 혜택을 제공해 접근 비용 절감 효과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제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운영 수익금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지역사회에 재투입되고 있다. 

JDC 면세점은 개점 이후 매년 성장해 왔고, 지난 2014년까지 12년 동안 2조8640억원의 매출액 기록했고, 순수익만 78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1420억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2044억원, 신화역사공원에 2778억원, 헬스케어타운에 1023억원, 휴양형주거단지에 343억원, 서귀포관광미항에 183억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공헌사업에 전액 투입돼 지역사회로 돌아갔다.

5000억원 매출액 달성 '초읽기'

JDC 면세점은 지난해 4800억원대 매출액 실적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첫 매출액 5000억원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882억원은 전년 매출액 3666억원 대비 33.1% 증가한 수치로, 올해 1분기도 122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5300억원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JDC 면세점 매출은 2010년 3026억원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3383억원, 2012년 3428억원, 2013년 3450억원, 2014년 3666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JDC가 면세점 매출액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구매연령 제한 폐지와 구매 한도 상향(1회 400달러→600달러)을 끌어내는 등 영업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효자

JDC 면세점은 도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고용인력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DC 면세점은 개점 당시 지역 인재들을 다수채용했으며, 면세점에 입점하는 직원들도 도민들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개점 초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급증했고, 매출 증가에 비례해 고용인력도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한 1000여명 가운데 도민 비중이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단일 영업매장으로는 도내에서 가장 큰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JDC 면세점은 특히 제주지역 중소기업들과의 협력과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JDC 면세점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주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상품의 면세점 입점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중소기업 본격지원

JDC는 지난 5월 제주지역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지역발전을 위해 리코리스(대표 태경환)를 비롯한 15개사와 상생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JDC는 중소기업체의 판로확보와 매출증진을 위한 마케팅 행사를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체는 안정적인 상품공급과 지속적인 신상품개발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JDC가 론칭한 제주지역 중소기업 화장품 전문매장 '코스메나뚜르(Cosme·natuur)'는 JDC 공항면세점 등에 입점했다.  JDC는 2014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마케팅과 판로지원을 위해 JDC 공항면세점 내 제주중소기업전문매장인 '다 같이 매장'을 오픈해 1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운영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단순 판로지원뿐만이 아닌 프리미엄 유통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주형 기자

 

제주 미래 주역 청소년 인재 육성

주니어 아카데미 등 운영

JDC 지정 면세점은 면세점 수익의 지원환원뿐만 아니라 지역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내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16년 JDC 주니어 아카데미'가 시작됐다. 

주니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정부가 지원하고 JDC가 운영하는 청년 취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JDC 고용 디딤돌 과정'에 우선 선발됐다. 

주니어 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은 주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매너 및 고객 응대 요령, 보세상품 안전관리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JDC 면세점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 실무 지원을 위한 'JDC 고용 디딤돌 판매과정 1기'를 지난 7월 개강했다. 

고용 디딤돌 과정 수강 학생들은 주니어 아카데미 출신 등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졸 청년 구직자 100명이다. 

교육과정은 지난 7월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기, 지난달 1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기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내용은 의사소통, 문제 해결, 조직이해 등 소양교육과 고객 응대, 시장이해, 상품이해 등 전공교육 등이다. 또 대인관계 이해 등 직무교육과 JDC면세점 매장 현장 실습 등도 진행하고 있다.

방인성 JDC 영업관리단장은 "청년층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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