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협이는 젖꼭지 안 쓴지 오래됐어요”

올해 제주에서 가장 건강한(?) 아이로 뽑혔던 민협이의 엄마 이순정씨는 시판 이유식보다 직접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수저로 떠먹인다.

이씨는 제주도간호사회 주최로 지난 6월 열렸던 제3회 ‘건강한 모유수유아기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엄마. 13개월 째인 민협이는 몸무게 10.7㎏에 정상 키, 또래보다 다소 빠른 발달속도를 보였으며 4개월부터 이미 이유식을 먹을 정도로 소화력이 좋다.

“요즘에는 분유회사에 연락만 하면 인스턴트 이유식 샘플을 무료로 보내주는데 한번 먹여봤더니 민협이가 자꾸 고개를 뒤로 젖히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였죠”.

지금까지 모유를 먹이기 때문에 특별히 병치레를 한 적이 없다는 이씨는 요즘은 버섯죽이나 호박죽, 야채국을 해먹인다. “아이가 국물있는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는 이씨는 육수를 한꺼번에 끓여놓고 냉동실에 보관할 정도로 이유식 준비에 정성을 쏟는다. 새우와 다시마 등 아이가 다소 먹기 힘든 음식은 믹서로 갈아 보관해 죽이나 국에 넣어 먹이고 과일과 고구마 등은 삶거나 그냥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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