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구급대가 감기·두통·치통 등 비응급환자의 빈번한 출동 요청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심지어는 상처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편하게 목적지까지 가기위해 119구급차를 부르는 경우도 잦아 정작 응급환자의 수송에 지장을 줄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오후 제주소방서 119상황실.신고자의 구급차 긴급출동 요청에 제주시내 현장에 달려간 119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상태에 기가 막힐 뿐이었다.

 구급차 요청자는 단지 눈도 내리고 대정까지 길도 멀다보니 목적지까지 편안히 가기위해 119에 전화를 한 것이었다.

 14일 저녁과 13일 오전만해도 제주시에 사는 좌모(35),이모(37)씨가 각각 두통과 손목 타박상으로 구급차를 호출,구급대원들을 당혹케 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월 한달간 두통과 치통·타박상·만취·코피 등으로 인해 119구급차를 호출한 건수는 190여건.하루 5∼7건이 비응급환자를 위해 출동을 하고 있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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