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재단, 제6회 평화포럼 20~22일 제주칼호텔 등서 개최
브루스 커밍스·존 메릴 등 9개국 전문가 참여 지향점 논의

진실·화해·상생을 추구해 온 '제주43 70년'을 세계 평화 모델로 설정하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KAL호텔과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진실·화해·상생: 제주4·3모델의 세계화·보편화를 위하여'(Overcoming the Past: Truth, Healing and Reconciliation·Jeju and the World in Comparison)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 연세대학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이 공동주최한다.

올해는 9개국의 역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등 4·3 논의의 시.공간적 확대를 통해 제주4·3의 해결 과정에서 발현된 화해와 상생의 평화정신을 평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에서 세계적인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강연과 '제주4·3 70주년 지향점'을 주제로 성경륭(한림대학교) 교수가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1975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제주도의 반란(The chejudo Rebellion)' 주제의 학위 논문으로 제주4·3의 비극적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 존 메릴 전 미국 국무성 동북아 실장도 주제 발표한다.

독일, 폴란드, 캄보디아, 팔레스타인의 제노사이드와 과거사 청산 전문가들이 참여, 유럽 등 동아시아 외 지역에서 진행된 인권 유린의 역사 청산 과정과 교훈적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도 처음 마련됐다. 또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역사, 화해의 담론에 대해 한국과 중국.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한편 개회식은 20일 오후 5시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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