늬영나영수늚봉사회 장애인 관광 도우미

늬영나영수늚봉사회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함께 관람하는 가이드 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몸 불편한 제주 방문객
주요 관광지 안내 맡아
경로당 자매결연 맺고
궂은 일 도우미로 활동

"혼자서는 문턱도 넘기 힘든 장애인들이 천혜의 제주 경관을 보면서 치유 받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늬영나영수늚봉사회(회장 김용하)가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늬영나영수늚봉사회 회원은 평소에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하다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생기면 만사를 제쳐두고 나서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각기 다른 장소와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소위 '눈이 맞아' 현재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전문분야는 '장애인 관광 도우미'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찾는 장애인이나 단체에서 요청을 하면 공항에서 맞아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며 안내와 식사보조 등 장애인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는 것은 물론 안전한 귀향까지 책임지고 있다.

김용하 회장은 "청소나 빨래 등의 봉사도 물론 좋지만 제주를 위한 고품격의 봉사를 하면 좋겠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시작된 게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제주의 자연을 보며 밝게 웃는 장애인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장애인 안내 도우미가 없는 기간에도 지역 사회 곳곳을 돌아보며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주공경로당과 간드락경로당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봉사와 빨래, 환경정비 등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장애인 행사 도우미와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 가정 지원 등도 이들의 몫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관광 도우미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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