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행사를 지양하고 축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합니다”

　제주축제의 개선방향에 대해 정승훈 제주발전연구원 박사는 “주민들에게 낯설지 않은 친숙한 소재와 주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의 차별성을 축제에 담아내지 못하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축제 진단과 발전방안에 대한 공동정책연구를 진행했던 정 박사는 또한 축제의 성격에 맞는 연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 행사 내용, 행사주최자, 지역주민 등이 축제 내용과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며 “행사장 디자인도 축제 테마에 걸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 축제가 지역행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세련된 행사진행과 함께 외지인과 외국인을 배려한 프로그램 마련과 사전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박사는 발전방안으로 △전문인력 확보 △체계적인 기획△지역 향토성과 개성의 극대화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특히 “축제 참가자들이 체류보다는 당일 코스로 참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의 문화관광지나 중심시가지 및 상가와 연계해 제주의 생활 및 생산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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