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형 제주여성교육문화센터 부설 여성자원봉사센터 위원장은 “장터를 운영할 때마다 항상 빙떡을 지져왔다”며 “빙떡 만들기를 끝내는 시간이 장터가 끝나는 시간”이 된다고 말한다.
장터운영 10년 만에 변한 것도 많다.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은 수요가 줄고, 순수 토종 제주 꿀이나 참기름, 만들기 번거로운 유자, 고추장, 된장 등의 음식을 사려는 사람들은 늘었죠”
그래도 수익금이 늘어날 때면 싱글벙글 즐겁다는 김 위원장은 한푼이라도 모으기 위해 새벽시장에 가서 재료를 살 정도로 억척을 떤다. 재생비누의 원료인 폐식용유를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 식당이나 치킨집을 어슬렁거릴 때면 식당 주인들이 “이상한 사람 보듯 했다”며 웃었다.
“여성장터가 많이 개설되긴 하지만 수요는 그리 높은 편이 못된다”는 김 위원장은 “금방 버리고 사는 요즘 소비풍조가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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