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위주의 학습법이 아닌 새로운 대안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면서 5차원 학습법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9년 제주에서 원동연 박사가 개인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대안교육으로서 5차원 학습법을 소개한지 3여년이 지난 지금, 국제자유도시 개발붐을 타면서 5차원 학습법을 배우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어도정보문화센터가 지난 12월부터 연 5차원 학습법에서 강의를 듣는 부모들은 서너살 꼬마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까지 다양하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무엇을 학원에서 배우도록 지시한다”는 이계자씨(44·화북동)는 “이미 공교육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이젠 학원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 중 5차원 영어는 제주에서 조용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 기초수준인 부모들은 짧은 시간동안 공부했지만 쉽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나도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아이들보다 더 들떠 있다.
주부 김제니씨(36·일도동)는 5차원 영어공부를 하다 재미를 느껴 영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다. ‘주어+동사’식 5차원 영어를 배운 김씨의 아이는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대신 집에서 영어동화책을 읽는다.
5차원 영어학습법의 핵심은 사고구조의 변환.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점 즉, 어순과 어휘를 바꿔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는 어머니와 함께 식품을 사러 가게에 갔다”를 영어로 옮기는데, ‘나는 갔다’라는 주어와 동사가 핵심이 된다. 그 다음 누구와 갔는지, 왜 갔는지, 어떻게 갔는지를 찾아나가면서 이를 영어식 한글구조로 옮기면 된다. 나는 갔다, 가게로, 음식을 사러, 엄마와 함께.
이밖에 ‘회화나 상황영어’ 대신 영어공부의 목적을 고급지식과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으로 규정한다. 5차원 영어학습법은 내달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732-9833.<글=김미형·사진=부현일 기자>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