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말까지 도내 유치부를 비롯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겨울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한 제주시 명도암 유스호스텔 김갑철 원장은 “그동안 도내 청소년들의 경우 서울 등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향유할 수 있었던 문화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놓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대상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맞춤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는 김 원장은 “여러 프로그램들이 단순한 놀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인성 그리고 교양이 접목된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로 환산하려는 시선을 접할 때가 가장 아쉽다”면서 “정성스럽게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교육적 효과를 얻는 재미있고 보람찬 겨울방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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