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든 복면 강도가 가정집에 침입, 잠자고 있던 집주인을 성폭행하고 현금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3일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경찰서는 5일 도내 모 고교 2학년 김모군(17·제주시 이도2동)을 붙잡아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일 새벽 4시께 제주시 이도2동 모 빌라에 침입, 집주인 A씨(42·여)를 식칼로 위협, 현금 14만원을 빼앗은 뒤 성폭행까지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스배관을 이용, 침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