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어떤 것을 입는가보다 어떻게 입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오인자(복호한복 대표) 한복연구가는 “최근 생활한복이 주춤하면서 전통한복은 더욱 옛 모습에 충실해 제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우선 한복은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기 위해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최근 생활한복의 추세는 전통 한복의 깃 모양을 기본으로 전통미를 살리면서 현대 생활에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이 많이 보완됐다”면서 “소재는 손질이 편한 면류와 화려한 느낌의 폴리에스터 제품이 반반씩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 소재가 중심인 중저가 생활한복들이 한복 입기의 대중적 확산에 크게 기여한 반면 지나치게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강조되어 전통한복이 지닌 품격은 외면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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