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된 동화책이나 동요 등을 엄마와 함께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홍씨는 “라면을 끓일 때, 시장·냉장고를 소재로, 코라는 소재로도 다양한 낱말을 끌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언어 중의 하나가 영어”라고 말했다.

 읽기와 쓰기 위주의 교육이던 영어교육의 폐단은 대학 입학시험용으로 필요했던 30대 이상 어른들에게는 영어 컴플랙스에 빠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는 영어교육이 달라져야 하고 실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동요나 동화를 들려주면서 엄마가 동시에 발음해주며 따라하기 식의 반복학습을 통해 익히면 유아들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 학습한다.

 “요즘은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영어를 접목시켜 유아들과 함께 학습하는 엄마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듣던 아이가 피아노교습 시에도 음감(音感)이 뛰어나듯이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빙고(BING GO)’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알파벳을 깨우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엄마의 몫이다.

 그림카드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낱말로 풀어 가는 것도 유아들에게 흥미를 일으키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이끌어 갈 때 엄마 스스로 영어를 공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홍씨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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