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8일 새벽 북제주군 한림읍 지역에서 발생한 다방 연쇄 강도사건의 범인은 휴가중인 현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16일 신모씨(22·북제주군 한림읍)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 체포, 신병을 소속 부대 헌병대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3일 휴가를 나온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8일 새벽 3시45분께 한림읍 H다방에 흉기를 들고 침입, 잠자고 있던 강모씨(24·여)를 위협해 현금 8000원과 신용카드 1매를 빼앗은 혐의다.

신씨는 30분 후인 새벽 4시10분께 H다방에서 200m 떨어진 S다방에도 침입, 정모씨(33·여)를 흉기로 위협하다 정씨가 소리를 지르자 21만원 상당의 손가방을 빼앗고 달아났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새벽에도 한림읍 C다방에 침입, 현금 11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은 사건 현장에서 유류품을 정밀 감식, 결정적 단서인 신씨의 지문을 채취한 과학수사반의 역할이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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