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준·연재·혁재 등 삼남매
11년째 모금회에 성금 전달

11년째 이어온 삼남매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양혁준씨(21·순천향대)와 연재양(19·중앙여고), 혁재군(16·제주중) 등 삼남매는 지난 21일 모금회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사랑의 열매 저금통 3개를 전달했다.

저금통에 들어있던 6만9130원은 삼남매가 지난 1년 동안 부모님을 도우며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은 것이다.

삼남매의 나눔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삼남매 가족은 2007년 제주시 공무원노조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가족 수화공연팀으로 참가해 받은 특별상 상금 3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양연재양은 "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1년 동안 열심히 용돈을 모아 내년에도 사랑의 열매를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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