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손목이나 발목에 열쇠를 찬 채 잠을 자는 이용객들로부터 사물함 열쇠를 훔쳐 절도행각을 벌인 겁없는 20대 여인이 경찰행.

제주경찰서는 20일 사우나 등지에서 금품을 훔쳐온 김모씨(23·여·제주시 용담2동)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새벽 1시3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사우나 찜질방에서 고모씨(47·여)가 잠이 깊게 든 틈을 이용, 고씨의 팔목에서 열쇠를 빼내 사물함을 뒤져 현금 등 89만원을 훔친 혐의.

경찰은 최근 목욕탕 등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도난 사고가 잦았던 점으로 미뤄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