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찾은 추위에 도민들이 어느때보다 더한 체감추위를 느끼고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제주시 지역에는 6차례 눈이 내리고 기온도 다섯차례 영하로 떨어져 겨울다운 추위를 보였다.

이같은 추위는 최근 이상기후라고 할 만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후 찾아와 도민들은 실제보다 더 추위를 느끼고 있다.

올 겨울들어 기온은 지난해보다 평균 1도 가까이 떨어졌고 눈도 6차례 내려 지난해 2차례보다 잦았다.더욱이 1월 20일 이후 최저기온이 4차례 영하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도민들은 올 겨울 근래 보기 드문 추위가 찾아왔다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날씨는 평균 제주도 날씨 기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추위는 따뜻한 기온후에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서 비롯된 다분히 심리적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겨울날씨는 예년에 비해 따뜻했으며 올 겨울들어서도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1월 중순까지 도내 날씨는 봄을 연상하는 따뜻한 날씨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다 20일 이후 추위가 잇따라 찾아든 것이다.

1월 20일 전까지는 최저기온이 9도 가까이 오르면서 따뜻하던 날씨는 19일 0.2도로 떨어진후 거의 매일 0도 수순에서 맴돌아 체감추위는 더욱 심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 이 같은 추위는 실제 전형적인 제주도 겨울날씨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오히려 지난해와 올해 1월중순까지 이상기온에 가까운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며 “전국적으로 올들어서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으나 다만 최근들어 찬 대륙고기압영향으로 제주에 모처럼 겨울다운 추위를 보이고있다”고 말했다.<김효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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