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성악가 강혜명

금주의 칭찬주인공 성악가 강혜명 내년 4·3 70주년 홍보대사 나서
해외무대 빽빽한 일정에도 제주서 다양한 예술통한 재능기부 앞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주출신 소프라노로서 제주4·3을 널리 알리고, 성악을 통해 사랑나눔 에 앞장서고 있는 성악가 강혜명씨(39.사진)가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4·3유가족인 강혜명씨는 제주4·3홍보대사와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제주 4·3을 문화예술적으로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국을 넘어 세계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강씨는 대중적 사랑을 받는 예술인으로서 자칫 이념적 편견에 놓일 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선뜻 4·3전야 음악회와 '빛이 되소서' 음반작업에 참여하는 등 4·3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이제 곧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하기 위해 8월 초 출국을 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제 2회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 제주출신으로서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에 따라 기꺼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참여하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은사와의 인연으로 전교생이 2명뿐인 비양분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직접 준비한 사랑의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등 꿈과 희망을 줬다.

제주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진행했던 아름다운 콘서트를 통해 네팔 지진 피해성금과 제주지역 아동센터의  음악프로그램 향상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했으며 제주에서 오페라 '라보엠' 공연의 총감독으로 연출을 맡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혜명씨는 "유럽 등 해외공연만으로도 빽빽하지만 제주에서 요청이 오면 무대의 가능한 일정을 재조정해서라도 참여하고 있다"며 "고향 제주는 나의 힘의 원천이며, 그동안 도민들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 4·3의 진실과 아픔을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며 공감시킬 수 있도록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제주예술문화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후진양성과 인프라확충 등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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