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5일 검거된 치과의원 강도범은 지난 한달 동안 전국을 누비며 5차례 이상 비슷한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검거된 이모씨(25·주거부정)의 소지품에서 여성들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수 십장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를 추궁, 5건의 추가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이씨는 지난달 2일 오전 7시40분께 대구시내 제약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혼자 있던 현모씨(34·여)를 위협,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70만원을 인출하면서 강도행각을 시작했다.
이씨는 이어 지난달 4일과 7일에는 부산, 19일과 22일에는 서울에서 20∼30대 여성만을 골라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가 그 동안 훔친 신용카드로 인출한 돈은 1000만원을 훨씬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범행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서 신고된 비슷한 수법의 범행과 일일이 대조,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동거녀 윤모씨(22)도 범행과정에서 망을 보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강도 혐의로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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