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1시20분께 남제주군 성산포 남동쪽 51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트라이엄프 카오슝호(TRIUMPH KAOHSIUNG·4000톤급)가 침몰, 중국인 등 외국인 승선원 20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카오슝호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철구조물 1400여톤을 적재하고 출항, 대만 카오슝항으로 항해중 11일 오후 7시께 기상악화로 인해 철구조물이 무너지며 선체 외벽을 충격, 침수되면서 4시간여만에 침몰했다.
사고발생직후 구명장비를 타고 표류하던 선원 19명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 등에 구조됐으나 이중 6명이 숨지고, 나머지 선원 1명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해역에 경비함 2척과 구난헬기를 급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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