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어업을 시작한 도시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대체로 귀어결정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관내 귀어가 5명을 대상으로 귀어후 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명은 도시경제가 나아진 후에도 계속 어업에 종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다시 도시로 이주하겠다는 귀어가는 1명에 그쳤다.

또 ‘다른사람에 대해 귀어를 권장하겠냐’는 설문에 대해서도 2명은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3명도 신중하게 판단 결정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힌 반면, 권하고 싶지않다는 사람은 없었다.

이처럼 귀어가들은 대부분 귀어전 생활보다 귀어생활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귀어가들은 모두 2∼10톤인 소형어선어업에 종사하는 가운데 연간 소득이 2000∼3000만원으로 귀어전 연간수입에는 다소 못미치고있어 안정적 소득확보가 현실과제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귀어가들은 영어자금 지원과 융자금 금리인하와 함께 어선어업외에 양식업이나 수산가공,어업경영,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어업관련 분야 진출을 위한 전문기술교육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이에대한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97년 이후 지금까지 도내 귀어가는 5가구로 이중 4명은 30대,1명은 50대이며 이들은 귀어전 다른 지방에서 회사원이나 자영업,서비스업 등에 종사해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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