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초 5~6학년 학생들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들 앞에서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이날 추념식이 폐막한 후 헌화분향소 앞에서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박순동 작곡가의 창작곡 '할머니의 4·3 이야기'를 오카리나로 연주, 4·3의 상처를 보듬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추념식에 참석한 오숙희 교사는 "4·3영령 앞에서 연주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열심히 연습했다"며 "학생들에게 4·3 역사와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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