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초가가 점점 사라져 이에대한 보다 적극적인 보존방안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는 제주의 전통초가는 남제주군 성읍 민속마을을 제외하면 제주시 2채,북제주군 7채,남제주군 3채등 12채에 불과한 상태다.

 강한 바다바람에 견디도록 띠 지붕을 새끼줄로 엮어 맨 제주 전통초가는 70년대 중반까지도 도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도시화,개량화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최근 관내 초가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여 개발제한 구역내 비교적 원형이 살아있는 10가구에 21채를 찾아내 민속자료로 지정하려했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소유주들의 삶의 지장과 재산권 제약등을 든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별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초가를 원형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해당 주민들의 반대등 현재 여건으로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라고 토로하고 있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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