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이 작업 중 쓰러진 주유소 직원을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살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1시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한 주유소 내 이동탱크 차량 위에서 작업 중이던 최모씨(61)가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직장동료가 119에 신고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성산119센터 양창훈 구급대원과 고은희 구급대원은 지체 없이 탱크차량 위로 올라가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 1시27분께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최씨는 지난달 23일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두진 제주동부소방서장은 "이번 소생 사례처럼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목격자들의 신속·정확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동부소방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한 동료와 소방대원을 '하트세이버' 대상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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