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급유로 670㎞ 비행 수도권 이송 가능
실종자 항공 수색·화재 진압 등 임무 수행
도안전소방본부, 8월 소방항공대 발대 예정

250억원대 제주 첫 다목적 소방헬기가 소방항공대 발대를 앞두고 주문 제작 계약체결 2년5개월만에 제주에 배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가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의 비행안전성 검사 등 최종 검사를 마치고 23일 제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라매는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소방의 상징인 매를 합성한 단어로 지난해 도민 대상 명칭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소방헬기 한라매 기종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다. 제주도는 소방헬기 도입을 위해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2015년 12월 계약했다.

한라매는 응급의료장치(EMS Kit)를 장착, 최대 순항속도 시속 270㎞로 비행할 수 있다. 한 번 급유로 670㎞까지 비행이 가능해 중증 응급환자를 수도권으로도 이송할 수 있다.

전자광학적외선카메라와 호이스트(인명구조인양기), 배면물탱크 등 임무장비를 장착해 실종자 항공수색, 인명구조, 화재 진압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한라매는 오는 8월 발대 예정인 제주 소방항공대가 운영한다.

소방항공대는 헬기 조종사 6명, 정비 4명을 비롯해 구조·구급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매'가 제주에 배치됨에 따라 앞으로 3개월 간 야간 비행, 한라산 인명 구조, 제주-수도권 해상 비행 등 팀 단위 지역 임무 숙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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