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사립대인 프린스턴대학 조교수로 임명된 백진호씨(26)가 제주시 화북동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

제주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를 졸업한 백씨는 제주중앙중 1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86년 인천으로 건너가 중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했다.

95년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한 백씨는 미국 뉴욕대학 수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과 함께 프린스턴대 수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백씨는 98년‘증가부분수열’이란 난제를 버클리대의 앨더스등 유명 수학자들과 함께 완벽하게 풀어내 젊은 나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백씨의 연구결과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리만 가설’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린스턴대는 백씨의 연구결과를 높이 평가,‘리만 가설 연구소’의 연구원을 겸직하며 3년동안 강의를 하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특혜를 베풀었다.

백씨는 인천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는 백근수(55·제주시 화북동 출신)씨와 강영희(54·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씨의 1남 1녀중 장남.어머니 강영희씨는“그저 기쁠뿐이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정재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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