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 신축과 화장실 건축 비용이 기존 오피스텔이나 호텔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정보화 교육이 확산에 따른 근거리통신망(LAN)시설 구축이 기본적인데다 교육환경 개선차원에서 각종 기자재를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착공하는 가칭 연동교의 경우 교실 1개당 건축비용을 6500만원으로 잡고 있다.이는 10년전인 91년의 4000만원과 비교할 때 62.5%가량 비용이 더 들고 있는 셈이다.

　화장실도 대변기 10개·소변기 20개를 기본으로 1동 건축비를 6600만원으로 계상하고 있다.

　대개 15평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평당 건축비용이 440만원가량 소요되는 셈이다.

　도교육청 고남식 시설과장은 “요즘 지어지는 교실들은 멀티미디어 교실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데다 칠판 등 각종 기자재도 고급화되고 있다”면서 “열린 교육과 정보화교육이 확산되고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져 건축비용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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