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따라 손맛따라 37. '제주기사정식뷔페']

최근 가족과 외식을 즐기면서 여러 음식을 두루두루 맛볼 수 있는 뷔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들의 배를 채워 주면서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이 '제주기사정식뷔페(사장 이귀임)'이다.

간판 이름이 기사식당이라고 해서 버스기사나 택시기사만 즐겨 찾는 것은 아니다.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종합경기장에서 땀을 빼고 온 체육인들과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기사정식뷔페 식당이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데에는 16년간 같은 자리를 고수하면서 한결같이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귀임 사장은 10여 년간같이 일해 온 애제자에게 음식 노하우를 전수해 주면서 식당 음식매대에 올라오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다.

특히 반찬 식재료들은 대부분 이귀임 사장이 직접 재배한 것으로 무엇보다도 신선함을 우선시 하고 있다.

여기에 오이소박이와 깻잎조림, 돼지 수육, 김치찌개 등 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들로 꾸려지면서 매일 같이 찾는 단골손님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보리밥에 순두부, 삶은 콩, 된장, 멸치 등을 활용해 만든 강된장을 버무린 보리밥비빔밥도 별미 중 하나다.

이귀임 사장은 "부담 없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오고 있다"며 "가게를 찾는 이들이 집밥을 먹고 가는 구나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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