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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양민학살의 도화선 그 현장과 마주하다
고 미 기자
입력 2018-07-18 (수) 16:59:04 | 승인 2018-07-18 (수) 16:59:49 | 최종수정 2018-07-18 (수) 20:17:02

6번째 4·3길 연미마을 아우르는 2개 코스 28일 개통
어우늘·선달뱅뒤 등 잃어버린 현장, '평화·인권' 강조


1948년 5월 마을 하나가 화염에 휩싸여 사라졌다. 누구 탓이냐는 말만 나돌았고 무장대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제주4·3이 남긴 가장 큰 상처인 국가폭력에 의한 양민 학살의 도화선이 됐던 '연미마을(오라리)'이 열린다.

숨소리마저 죽여야 했던 그 때 현장에는 이미 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 옛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평화·인권의 걸음으로 시간을 되돌아보는 길이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회관에서 오라동 4·3길 개통식을 갖는다.

오라동 4·3길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도시화로 그날 그때를 직접 만나기 어렵지만 오라동 마을 관계자, 4·3 전문가 등이 수차례 현장 답사를 통해 2개 코스 12km가 조성했다. 두 코스 모두 연미 마을회관에서 출발한다.

6.5㎞의 1코스는 조설대와 어우늘, 월정사 등을 탐방하며 일제강점기 항일의지와 1949년 초토화작전 이후 아예 잃어버린 작은 마을(어우늘), 4·3당시 소실의 아픔을 겪었지만 복원으로 회복의 수순을 밟고 있는 현장을 답사하게 된다.

2코스는 오라지석묘, 고지래, 선달뱅듸 등을 탐방하는 5.5㎞코스로 조성했다. 선달뱅뒤는 7가구가 살던 마을이었지만 소개령과 초토화작전 이후 누군가의 기억으로만 남은 잃어버린 마을이다.

오라동 4.3길은 4·3길 조성 사업으로 개통한 여섯 번째 길이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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