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가산점 제도가 사라질 전망이어서 경영상태가 열악한 중소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건설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 건설업체들이 적격심사때 적용받아온 ISO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도내 건설업체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불황인 때에 가산점마저 폐지될 경우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도내 건설업체들은 실적이나 경영상태가 다른 지방의 대형 건설업체에 뒤지기 때문에 ISO 가산점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도내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ISO 인증을 획득한 곳은 42곳에 달한다. 도내 건설업체들이 이 인증을 획득하려는 이유는 대형공사를 수주할 때 가산점을 부여받으며,신용보증기금의 신용도 평가에서도 가산점이 주어지는등 적잖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조달청이 사전자격심사(PQ) 방식으로 발주하는 공사인 경우 신인도를 평가할 때 3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또한 공동도급시에도 이 인증을 갖고 있으면 1∼2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경영상태 점수가 낮을 때 ISO 가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ISO 가점이 없어질 경우 중소 건설업체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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