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이 변화를 위한 날갯짓을 강하게 치고 있다. 공석중인 예술감독과 훈련장을 새로 영입하는 한편 신입단원도 대폭 증강하는 등 강도높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문화진흥원은 1일 제주도립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석중인 상임예술감독에 희곡작가 김기원씨(전제주 MBC PD)를 위촉했다.

 제주도문화진흥원은 또 이에앞서 1월 31일 제주도립예술단 신입단원 공개오디션을 갖고 여자 8명,남자 1명 등 9명의 신입단원을 선발했다.지난번 단원실기평정을 의식한 탓인지 전형위원으로 타지역 출신 무용인을 3명이나 끼워넣어 공정성을 기했다는게 문화진흥원의 설명이다.

 도 문화진흥원은 또 도립예술단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서울서 활동하고 있는 서귀포 출신 무용인 강지희씨(31·용인대 강사·한국무용)를 훈련장으로 특별채용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수석단원을 선발하는 등 무용단을 체계있게 관리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그러나 도립예술단 신입단원을 공개모집하는 것과 달리 예술감독과 훈련장을 비공개로 선발함으로써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남기고 있어 예술단 운영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문 원장은 “이번에 예술감독과 훈련장,신입단원을 선발함으로써 민속무용단의 체계를 어느 정도 갖추게 됐다.앞으로는 예술감독 지휘아래 도립예술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내에 예술감독과 훈련장을 발령낼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구성되지 않은 민속합주단을 꾸릴 계획이다”면서 “새해들어 도립예술단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훈련장과 신입단원 9명을 영입하면 제주도립예술단은 예술감독과 사무장을 제외하고 무용단은 놀이부 9명을 포함해 40명 정원에 3명이 부족한 37명이 된다.<김순자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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