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33. 과속운전

자료사진.

교통단속 건수 총 28만건
제한속도 40㎞ 이상 2666건
감속시 중상 가능성 감소

지난 3일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선웅군(19)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선행을 베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김군은 떠나는 날까지 나눔을 베풀며 지역사회의 큰 울림을 줬다. 무엇보다 김군은 길을 건너다 과속 차량에 치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 했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지역 차량 속도위반 건수가 21만건 이상 적발돼 운전자 의식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의 2018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단속 건수는 총 28만26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6년 이후 최다 단속 건수로, 2016년(13만3923건)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무인단속기에 의해 적발한 속도위반 차량은 총 21만8383건으로 집계됐다.

속도위반 현황을 보면 제한속도보다 '시속 20㎞ 이하' 초과 건수는 총 17만84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속 21~40㎞' 3만7269건, '시속 40㎞ 이상' 2666건 순으로 나타났다.

과속을 억제하면 보행자와 부딪히더라도 사망 가능성이 크게 감소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올해 초 차량충돌실험을 실시한 결과, 차량 감속시 중상 가능성이 시속 60㎞일때 92.6%, 50㎞일때 72.7%, 30㎞일때 15.4%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교통단속은 차량 감속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감속은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며 "운전자도 과속에 대한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개선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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