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월평동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불이 나, 직원과 시각장애인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복지관 직원 윤모씨(43)가 화재 싸이렌 소리를 듣고 건물 2층 요리강습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구조대와 구급차 등을 보내 20여분만에 진화했다.

현장조사 결과, 요리강습실내 식기소독기와 콘센트가 훼손된 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요리 강습실 일부가 그을리고 식기보관함 등이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시각장애인 등 복지관 이용자 50여명과 직원 3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화재 당시 요리 강습실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복지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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