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신임 회장과 김춘보 신임 부회장.

1일 상임 부회장에 김춘보 호남위원장 선출…임기 2년·연임 1회 가능
4·3유족 2·3세대 참여 확대 등 공약…"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노력"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에 송승문 4·3유족회 배보상담당위원장(69)과 상임부회장에 김춘보 호남위원장(71)이 당선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 1층 강당에서 '선출직 임원 선출을 위한 2018년도 임시총회'를 열고 송 위원장과 김 호남위원장을 신임 회장과 상임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신임 감사에는 고내수 홍보·언론담당위원장(52)과 이상언 전 유족청년회장(55)이 각각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는 유족회 대표 선거인단 274명 중 252명(91.9%)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당선인들의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송 신임 회장은 전 제주4·3행방불명인협의회 공동대표, 전 4·3유족회 사무국장·처장, 전 4·3사건진상규명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전 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전 4·3평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전 4·3유족회 자문위원, 전 4·3유족회 표선지회 운영위원, 전 서귀포지부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송 신임 회장과 김 신임 부회장은 △4·3유족 2·3세대 참여 확대 △4·3유족 청·부녀회 체계적 활동 지원 △4·3평화합창단 지원 방안 모색 △4·3유족회 지회별 맞춤형 사업지원 △특별법개정안 및 배·보상 관련 임기내 처리 △유해발굴 및 유전자 감식 지속 △미군정 4·3 개입과 책임규명 지속 추진 △옛 주정공장터 4·3유적추념관 및 복지센터 건립 △4·3 관련 단체 협력강화 연대 지속 추진 등을 공약했다.

송 신임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간 목숨을 걸고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숙원 해결을 통해 유족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부회장도 "유족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유족회 발견에 유족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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