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이하 4·3도민연대)는 오는 6일 오후 3시 제주시 허니크라운호텔 별관 2층에서 제주4·3 70년과 여순 70년을 맞아 '제주4·3 목포형무소 수형희생자 실태조사 보고회'와 '제주4·3과 여순항쟁 70주년 기념토론회'를 개최한다.

목포형무소는 지난 1949년 9월 14일 발생한 목포형무소탈옥사건 등으로 많은 제주도민들의 희생한 장소다. 4·3도민연대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목포형무소탈옥사건에 의해 희생 당한 도민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1948년 10월 19일 제주4·3을 진압하기 위한 출병 지시에 '동족의 학살을 거부한다'며 출병을 거부한 여수주둔 14연대의 항쟁 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4·3도민연대 관계자는 "당시 목포형무소 도민 수감자들은 부천형무소, 김천형무소, 대구형무소까지 이감됐고 대다수가 한국전쟁 이후 행적을 알 수 없게 됐다"며 "목포형무소에서 복역한 것으로 알려진 671명 도민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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